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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제가 실수로 반대편 승강장으로 왔는데 문 좀 열어주실 수 있나요?”
5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. 50대 남성이 개찰구 비상벨을 눌러 승무원을 호출했다.
짧은 벨소리와 함께 비상문이 열리자 이 남성은 반대편 승강장 개찰구로 달려가 다시 비상벨을 누른 뒤 지하철에 탑승했다.
시청역 관계자는 “시간대별로 다르지만 평균 한 시간에 15∼20명은 잘못 내려 돌아가야 한다거나 반대편 개찰구로 잘못
들어왔다며 비상벨을 누르는 것 같다”고 했다.
서울시가 같은 역에서 반대 방향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0분간 무료 재탑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.
그러나 다른 운영기관들은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.
이에 서울시는 먼저 시가 담당하는 1호선 청량리∼서울역 구간과 2∼9호선 일부 구간부터 무료 재탑승 제도를
시행하기로 했다.